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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도의 블로그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큰 전환점이자 한 분기를 마무리 짓는 이번 는 한마디로 '충격적'이었다. 보여줄게 너무도 많았던 149분의 러닝 타임을 통해 마블은 관객들에게 크게 두 가지 측면의 충격을 안겨줬는데, 그동안 MCU에 얼굴을 비췄던 거의 모든 히어로들이 총출동한다는 연출적 충격과 그들조차 단 한 명의 빌런을 상대로 단 한 개의 인피니티 스톤도 지켜내지 못하고 완패를 당하는 스토리적 충격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면서 이 영화는 비극적인 결말을 마주하고 그야말로 '멘붕'에 빠진 관객들에게 쿠키 영상으로 어벤져스 팀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임을 암시한다. 그렇기에 이번 는 '재밌는 작품'보다는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타노스'는 굉장히 매력적인 빌런이었다. 역대 최강의 인물이란 점..
지난번 에 이어서 이번에도 그때의 그 친구와 함께 용산 아이파크몰 CGV에서 를 IMAX로 관람했다. 다만 이번엔 2D가 아닌 3D로만 상영하기에 어쩔 수 없이 IMAX 3D로 관람할 수밖에 없었다. IMAX 3D는 굉장히 별로였다.(이에 대해서는 뒤에 서술하도록 하겠다.) 예고편이 너무 멋있어서(특히 추격신에서 자동으로 블랙 팬서 슈트가 입혀지는 장면) 기대가 컸었는데, 설마 그게 그나마 눈 호강 할만한 액션의 전부였을 줄은 누가 상상이라도 했겠는가. '네이버 영화 - 포토'란에 이런 자료를 제공해주기에 올려본다. 이번 는 와칸다 왕국의 왕이 된 '티찰라'가 왕좌와 와칸다 왕국을 지키기 위해 빌런들을 상대한다. 와칸다 왕국에서만 채굴되는 지구 최강의 광물 비브라늄을 약탈하는 '클로'가 서브 빌런으로, ..
가장 황홀한 곳에서 가장 놀랍고 감동적인 모험이 펼쳐진다!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구엘은 가족의 필사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남몰래 뮤지션을 꿈꾼다. 가족들이 음악을 증오하는 이유는 과거 미구엘의 고조부가 음악을 하겠다며 가족을 떠난 후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 미구엘은 어느 날 우연히 조상들을 모셔놓은 제단의 고조부모 사진에서 전설적인 가수 에르네스토의 기타를 발견하고는 자신에게 뮤지션의 피가 흐른다는 걸 깨닫는다. 일 년에 한 번뿐인 '죽은 자의 날'에 집을 뛰쳐나와 전설적인 가수 에르네스토의 기타에 손을 댄 미구엘은 '죽은 자들의 세상'에 들어가게 된다. 저승에서 다시 이승으로 돌아오는 방법은 저승에서 자신의 조상에게 조건부 축복을 받는 방법뿐. 다행히 미구엘은 자신의 조상을 금방 만나게 되지만, 이승..
줄거리 저승 법에 의하면, 모든 인간은 사후 49일 동안 7번의 재판을 거쳐야만 한다. 살인, 나태, 거짓, 불의, 배신, 폭력, 천륜 7개의 지옥에서 7번의 재판을 무사히 통과한 망자만이 환생하여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다. "김자홍 씨께선, 오늘 예정 대로 무사히 사망하셨습니다." 화재 사고 현장에서 여자아이를 구하고 죽음을 맞이한 소방관 자홍(차태현), 그의 앞에 저승차사 해원맥(주지훈)과 덕춘(김향기)이 나타난다. 자신의 죽음이 아직 믿기지도 않는데 덕춘은 정의로운 망자이자 귀인이라며 그를 치켜세운다. 저승으로 가는 입구, 초군문에서 그를 기다리는 또 한 명의 차사 강림(하정우), 그는 차사들의 리더이자 앞으로 자홍이 겪어야 할 7개의 재판에서 변호를 맡아줄 변호사이기도 하다. 염라대왕에게 천년..
1987년 1월 한 대학생의 죽음이 6월의 광장으로 이어지기까지 1987년 6월, 모두가 한목소리로 불의에 맞섰던 뜨거웠던 시간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영화 은 그 의문에 대한 답을 그때를 살았던 사람들에서 찾았다. 진실을 은폐하려는 경찰과 권력 수뇌부, 이에 맞서 각자의 자리에서 신념을 건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행동이 모여 광장의 거대한 함성으로 확산되기까지. 가슴 뛰는 6개월의 시간을 이라는 영화로 담아냈다. 1987년 1월 14일,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조사받던 스물두 살 대학생 박종철이 고문으로 사망한다. 그저 또 하나의 의문사로 덮일 수도 있었다. 그런데, 무고한 한 젊은이의 죽음을 접했던 모두가 용기 있는 선택을 하고, 그 선택에 충실했던 이들의 행동이 연쇄적으로 사슬처럼 맞물리면서 거대한 파동을..
지난 주말, 개봉하면 보려고 눈여겨보고 있던 애니메이션 이 무려 '핫딜+선관람' 조건으로 예매가 진행 중이길래 덜컥 예매했었다. 비록 CGV 영등포까지 다녀와야 했지만, IMAX 때문에 CGV 용산아이파크몰도 자주 다녔는데 이 정도쯤이야. 게다가 정식 개봉일보다 이틀이나 앞서 관람하는데 냉큼 달려가야지! 나름 기대하고 있던 애니메이션이었던 터라 역시나 일부러 예고편조차 보지 않은 채 일체의 사전 정보 없이 관람했다. 줄거리 시골마을의 붉은 저택으로 이사 온 소녀 메리는 숲에서 7년에 한 번만 피어나는 '야간비행'이란 불가사의한 꽃을 발견한다. 그 꽃은 일찍이 마녀의 나라에서 도난당한 금단의 꽃이었다. 단 하룻밤만 쓸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손에 넣은 메리는 마법 세계의 최고학부 엔도어 대학의 입학을 허가..
토르가 새로운 후속편으로 돌아왔다! 이번 편은 토르의 행성인 '아스가르드'에 죽음의 여신 '헬라'가 침략을 해오고, 아스가르드의 종말을 의미하는 '라그나로크'가 도래하는 것을 막기 위해 토르와 그의 일행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다룬다. 토르는 시리즈를 통해 이미 많이 봤었지만, 토르의 단독 시리즈를 본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포스터부터 꽤 흥미로웠다. 이전까지 쭉 봐온 토르의 장발머리는 단발머리로 바뀌어있고, 영화는 인데도 헐크가 함께 나와있다. 과연 어떤 스토리일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실제로 영화를 보고 나니, 기대했던 만큼 재미있었다. 이번 편의 메인 빌런인 헬라는 죽음의 여신으로, 오딘의 첫 번째 자식이자 과거 오딘과 함께 정복전쟁에서 엄청난 활약을 했지만 지나친 야망으로 감금당했던 ..
소설이 원작인 작품 가 코믹스에 이어 영화로도 개봉됐다. 원작 소설은 읽어보지 못했지만 코믹스를 너무 감동적이고 재밌게 보았기에 자연스럽게 영화에도 관심이 가게 됐다. 아무래도 나는 이런 일본 특유의 감성이 취향인듯하다. 역시나 예고편은 따로 보지 않은 채로 관람했다.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작품을 볼 때는 애써 예고편을 피하는 편이기도 하지만, 코믹스를 통해 이미 내용을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원작 내용을 제대로 살렸을지 조금은 걱정도 됐지만, 한편으로는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기분 좋게 관람했다. "너 말야, 정말로 죽어?" "응, 죽어."다른 사람에 대해선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는 평범한 학생인 '나'는 어느 날, 병원에서 우연히 주운 '공병문고'를 통해 반 최고 인기의 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