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리뷰 (24)
빗도의 블로그

1. 자동차 회사에겐 기술력 과시를, 젊은 관중에겐 로망을 심어주는 프랑스의 르망 24시 레이스. 세계 3대 자동차 레이싱 대회이며 일반 도로에서 24시간 동안 레이싱을 해야 하는 극한의 레이스이다. 영화 는 르망 5연패로 사실상 레이스를 대표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페라리 사를 상대로 도전하는 미국 포드 사와 포드 사에 고용된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2. 포드 사의 최종 목표인 '르망 대회 우승'을 본격적으로 레이싱이 펼쳐지는 후반 이전까지는 영화가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실제로 영화를 보는 동안 초중반부에서 주변에서 "졸리다"라는 말이 제법 많이 들렸다. 중간중간 빵 터지는 재미난 대사도 있었고 불필요하고 느껴진 장면이 많았던 건 아니지만, '연대기'라는 특성상 전체적으로 진지한 분위기라 ..

1. 영상미는 디즈니답게 흠잡을 곳 없이 화려하고 깔끔하고 아름답다. 그리고 더욱 성숙해진 엘사의 미모는 덤. 2. 하지만 의 장점은 영상미 하나뿐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스토리와 OST가 정말 처참했다. 3. 뻔하게 예상되는 정석적인 스토리 전개 덕분에 예고편을 전혀 보지 않은 채 감상해도 영화의 반전과 결말이 충분히 예상 가능했고, 역시나 내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게 무난하게 흘러갔다. 감동적이거나 벅차오르는 구간은 없다시피 했고, 결말에서도 교훈이나 생각해볼 만한 어떠한 껀덕지도 전혀 없었다. 4. OST에 비하면 스토리는 차라리 양반일 정도로 임팩트가 전혀 없었다. 영화가 끝나고 머릿속에 맴도는 곡이 단 하나도 없을 줄은 정말 생각도 못했다. 1편에서는 전 세계를 강타한 명곡 'Let It Go'를 ..

너무나 손꼽아 기다렸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이라 극한의 재미를 위해 일부러 예고편이나 줄거리를 찾아보지 않고 감상했다. 1회차 감상평은 전개도 어설프고 감동도 미지근한 여러모로 아쉬운 영화였다. 아무래도 무의식적으로 감독의 이전작인 과 비교했기 때문일 것이다. 영화를 보고 난 후 계속해서 남아있는 알 수 없는 감정의 응어리를 풀고자 2회차를 감상했고, 2회차부터 평가가 완전히 달라졌다. 과 비교하면 1회차 땐 0.6 너의 이름은 정도였고, 2회차 땐 0.9 너의 이름은, 그 이후 지금에 와서는 동급 혹은 그 이상일 정도다. 이번 는 곱씹을수록 진국인 아주 특별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다회차 관람을 하며 느낀 소감과 깨알 정보, 명대사, OST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함. ※ 스포일러 주의 1. 왜 호불..
제작진의 신작이 넷플릭스 독점으로 공개됐다고 해서 정말 기뻤다. '전작보다 못 만들었으면 어떡하지?'와 같은 걱정보다는 기대와 반가움이 더 앞섰다. 그리고 드디어 넷플릭스 정기 결제가 빛을 보는구나 싶었다. 벅차오르는 행복감에 호다닥 감상했다.우선 한가지 말해두자면, 이번 은 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오래도록 몸담은,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함께 하고 있는 '코믹스 웨이브 필름'에서 제작한 건 맞으나 같은 제작사라는 것 말고는 감독부터 스태프까지 전부 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약간 과장 광고 같달까? 마치 생생정보통에 음식점 간판이 스치듯 잠깐 노출됐을 뿐인데 '생생정보통 OOO회 출연!' 현수막을 걸어놓은 그런 느낌이다. 홍보팀의 문제겠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신생 감독의 첫 작품이..
다시 한번 세상을 구하기 위해 '인크레더블'한 가족이 돌아왔다! 악당들은 여전히 활개치고 다니지만 '히어로 활동'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때문에 히어로들은 숨어서 활동할 수밖에 없는 요즘, 히어로를 지지하는 재벌 조력자 윈스턴 데버는 여동생 에블린 데버와 함께 그들이 가진 재력과 기술력, 영향력을 이용해 히어로들을 다시 세상에 드러내고 여론을 반전시켜 히어로 활동을 합법화 시키려 한다. 하지만 새로운 악당 '스크린 슬레이버'가 등장해 그들의 계획을 훼방하려 하는데... 과연 인크레더블 가족은 스크린 슬레이버를 물리치고 성공적으로 히어로 활동을 합법화 시킬 수 있을지?! 악을 무찌르는 히어로, 가족을 돌보는 히어로 헬렌은 엘라스티걸이라는 이름의 히어로임과 동시에 인크레더블 가족의 엄마다. 그녀는 히어로 활동..
7월 19일에 개봉 예정인 극장판 애니메이션 이 CGV에 선관람 핫딜로 올라온 덕분에 개봉일로부터 9일이나 앞서 관람할 수 있었다. 사실 그다지 관심이 있던 작품이 아니었고 예고편을 보고도 큰 감흥이 없었다. 하지만 의 오카다 마리 감독이 오래전 매우 감명 깊게 봤던 애니메이션 를 집필했었다는 사실과 더불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자신의 안에 있던 잊어버렸던 기억을 간질거린 멋진 영화였다. 감독으로 만든 첫 작품이 이 정도라면 질투도 나고 초조하기도 한다"라는 평 하나만 믿고 관람하게 됐다. 이것은 영원을 살아가는 한 소녀의 만남과 이별의 이야기 '이별의 혈족'이라 불리는 요르프는 인간과 같은 외견을 지니고 있지만 소년소녀의 모습으로 수백 년을 사는 고대의 존재다. 그런 요르프들은 '히비오르'라 불리는 ..
애니메이션 는 최근 '넷플릭스'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처음 접했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어쩐지 굉장히 유치할 듯해서 그동안 보지 않고 있었는데, 막상 감상해보니 지루하기는커녕 예상외로 오히려 매우 귀엽고 달달해서 굉장히 재밌게 감상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현재 CGV에서 극장판 가 상영 중인 걸 알게 됐고, 마침 잘 됐다 싶어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관람하고 왔다.사실 애니 본편은 5화까지밖에 감상하지 않은 상태였던 터라 제대로 감상할 수 있을지 조금 걱정이 됐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영화라는 게 다 그렇듯, 상영 시기를 놓쳐버리면 사실상 두 번 다신 극장에서 관람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아직 많이 이르긴 하지만 우선 극장판을 관람해두기로 했다. 게다가 5주차 특전인 'B3 포스터'가 매우 끌렸..
골 때리는 녀석이 더욱 골 때리는 모습으로 우리에게 돌아왔다! 과연 1편과 비교해서 얼마나 입담이 늘었는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패러디를 써먹을지 기대가 많았는데, 1편과 비교하여 정확히 2배 더 재밌다! 물론 '청불' 등급에 걸맞게 성인용 말장난과 드립이 난무하고 1편보다 사지 절단 등의 잔혹성이 더 커진 탓에 보는 이에 따라서는 많이 불쾌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만큼 1편보다 더 웃음폭탄이 터질 요소가 많아졌기에 대부분의 성인이라면 재밌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오늘 내가 관람했던 CGV 용산아이파크몰 IMAX 관은 관객들의 반응이 제법 괜찮았다. 역시나 '제4의 벽'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히어로답게 데드풀은 시작부터 우리에게 자연스럽게 말을 걸어온다. 데드풀은 극의 주인공이면서 동시에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