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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도의 블로그
오늘 용산 아이파크몰 CGV에서 영화 을 IMAX 3D로 감상하고 왔다. 일반 스크린으로 안 보고 굳이 보통 영화비의 2배를 내고 IMAX 3D를 고른 이유는 무엇보다도 '특별한 경험'을 해보고 싶었던 탓이 컸다. 이전까진 한 번도 IMAX로 3D 영화를 본 적이 없었기에 재난 영화의 웅장함을 국내 최대 크기의 스크린인 용산 IMAX에서 3D로 생생한 입체감을 느껴보고 싶었다. 따라서 이번 리뷰는 영화에 대한 것과 더불어 용산 IMAX 3D에 관한 점도 적어볼까 한다. *지오스톰은 어떤 영화?가까운 미래,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에 갖가지 재난이 발생한다. 일개 국가로는 대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인류는 '세계 정부 연합'으로 통합하게 되고,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세계 인공위성 조직망을 통해 날씨를 조종..
오랜만에 중학교 친구 둘과 만난 김에 함께 영화를 봤다. 이미 혼자서라도 관람할 기회가 충분히 있었음에도 일부러 함께 보려고 아끼고 참아왔던 영화였다. 친구들의 반응은 미적지근했지만, 원래 이런 장르의 영화를 싫어하는 친구들이니 그러려니. 사실 나 때문에 억지로라도 영화 관람에 어울려줘서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그렇게 관람하고 왔다. 내가 기대하고 고대한 영화 를. 영화는 민원 왕 도깨비 할매 '옥분'과 원칙주의 9급 공무원 '민재'의 만남에서부터 시작한다. 20여 년 간 아무도 막지 못했던 무적의 옥분 할머니는 원칙주의자인 민재의 등장에 잠시 당황하지만, 이내 보란 듯이 원칙대로 서류를 작성하여 수십 건의 민원을 접수해낸다. 그 정도로 열성적이고 못할 일이 없을 것 같아 보이는 옥분 할머니조차 영어만큼..
화려한 액션과 멋진 배우, 살짝 B급 영화의 느낌을 풍기는 재미난 연출로 뜻밖의 큰 재미를 줬던 가 다시 돌아왔다! 대부분의 경우 1편이 성공했을 경우 2편부터는 1편만 못한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번 은 1편만큼 재밌었다. 처음 후속작 얘기가 나올 때부터 기대가 컸었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감도 클까 봐 걱정했었는데, 기우였다.나는 정말 기대하는 작품의 경우, 사전 조사를 거의 하지 않는다. 줄거리는 물론이고 예고편까지 일부러 피하는 정도다. 그렇기에 영화를 보기 전 최고의 관심사는 단연 영화 포스터에 주인공들과 함께 떡하니 서있는 '해리'였다. 이상했다. 분명 1편에서 죽었을 터인데 어째서 포스터에 함께 있는지. 해리 때문에라도 난 이번 편을 볼 수밖에 없었다.IMAX 포맷으로도 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주, 생일 기념으로 가족과 함께 영화를 보러 갔다. 사실은 를 보고 싶었지만 그땐 아직 개봉하지 않았던 관계로 대신에 을 보게 되었다. 그렇다. 사실 가족 모두 이 영화에 대해서 큰 관심이 없었다. 예고편은 언뜻 본 것 같지만 당연히 눈여겨보지 않았었기에 어떤 내용일지 알고 있는 사람은 우리 중에선 아무도 없었다. 그저 범죄/액션/스릴러라는 것만 알고서 감상했다. 영화를 보기 전, 포스터에서 알 수 있는 '알츠하이머'와 '살인범을 쫓는다' 두 소재에서 영화 를 떠올렸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니, 그냥 소재만 같을 뿐 전혀 다른 영화였다. 같은 소재지만 반전이나 이야기 전개는 쪽이 압도적으로 좋았고, 은 조금 뻔한 전개와 허무한 결말만이 존재했다. 설경구의 연기는 가히 놀라울 정도로 빛났다. 극 중 ..
어쩐지 무거운 영화들 속에서 코믹한 장르로 눈에 띄었던 영화 . 예고편은 본 적 있었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그저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할 게 없어서 영화를 보기로 했는데, 개봉 중인 영화 중 서로 이미 본 건 제외하고 그나마 재밌어 보였던 영화가 뿐이었달까.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최근에 본 영화 중에서 가장 많이 웃을 수 있었던 영화였다. 경찰대생인 기준(박서준)과 희열(강하늘)은 외출을 나왔다가 우연히 납치 사건을 목격하게 된다. 기준과 희열은 바로 경찰에 신고하지만, 복잡한 절차와 부족한 증거로 수사는 전혀 진행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1분 1초가 급박한 상황에서 아까운 시간만 흘러가자, 기준과 희열은 자신들이 직접 수사에 나서기로 하고 납치 사건에 파고들게 되는데... 2..
지난번에 아는 형과 함께 영화 를 보고 나서 같은 감독의 이전 작품이라며 형에게서 추천받은 영화 . 추천받은 지 2주 정도 되가는데 이제야 봤다. 별다른 사전 정보 없이 그저 "노력하는 천재에 관한 이야기야."라는 말만 듣고 감상했는데, 영화를 다 보고 나니까 위 영화 메인 포스터에서 '천재를 갈망하는 광기가 폭발한다!'라는 문구가 이 영화를 가장 잘 나타내는 문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친 듯한 기미'라는 뜻을 가진 단어 '광기'. 이 영화는 정말 미친놈'들'의 이야기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가 이 영화를 보고 느낀 것 중 가장 핵심 키워드는 '광기'였다. 는 미국의 한 유명한 음악대학에서 '제2의 버디 리치'를 꿈꾸는 신입생 '앤드류'와 천재적이지만 폭군과 같은 면모를 가진 교수 '플렛처'가 만나면..
명탐정 코난은 어렸을 적부터 만화책이나 TV 만화채널을 통해 익히 알고 있었고 한때 즐겨보기도 했었지만, 사실 최근 몇 년 동안은 전혀 보질 않았었다. 그리고 코난 극장판은 여태껏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어제 누나와 만화 얘기를 하다가 최근 개봉한 코난 극장판 얘기가 나오게 됐고, 요즘 코난은 어떤지 문득 궁금해져서 즉흥적으로 예매하여 관람하게 되었다. 이번 극장판 의 메인 소재는 '카루타'라는 일본의 전통 카드 게임이었다. 아직도 카루타의 정확한 룰은 잘 모르겠지만 유명한 보드게임인 '할리갈리'와 비슷한 게임인 듯하다.이야기는 카루타 대회를 녹화할 예정이었던 어느 한 TV 방송국의 테러에서부터 시작하는데, 이후 코난과 헤이지는 카루타 대회와 카루타 회(단체)에 대한 위기를 눈치채고 이를 ..
용산 IMAX 덕에 크게 기대했던 가 예매 경쟁 실패로 좌절되고, 는 스크린 독점으로 개봉 전부터 욕 많이 얻어먹더니 결국 작품성까지도 지적받으며 침몰하던 차에 송강호 주연의 가 개봉했다. 가족이 다 함께 영화관을 찾은 지도 꽤 오래됐기에 오래간만에 좋은 추억을 만들고자 가족에게 예고편을 보여준 뒤 덜컥 4좌석을 예매했다. 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어쩌면 조금은 민감할 수도 있는 '광주 사태'를 소재로 한 영화라기에 영화를 보기 전부터 살짝 걱정했던 것도 사실. 다행히도 가족 모두 관심을 가지며 기대하는 눈치였다. 그렇게, 가족이 다 같이 를 보러 갔다. 송강호는 언제나의 송강호 그대로였다. 조금 바보 같지만 유쾌한 캐릭터. 영화는 송강호가 연기한 서울의 개인 택시운전사 '김사복'이 큰돈을 준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