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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도의 블로그
그림체도 좋고, 스토리도 기승전결이 깔끔하고, 흐뭇한 해피엔딩까지! 내 마음에 쏙 드는 단편 만화였다. 앞으로도 이런 단편 만화를 많이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작가분 트위터 : https://twitter.com/erubo_말 그대로 단편 만화와 일러스트를 한데 모았다. 귀여운 그림체에 갭모에의 스토리가 제법 심쿵함. 작가분 트위터에 보다 다양한 단편 만화와 일러스트들이 많이 있으니 한 번쯤 구경해 보는 걸 추천!
'heroine'이라는 단어에는 '영웅 같은 여자, 여자 주인공'이라는 뜻과 '마약'이라는 뜻이 있는데, 아내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일기로써 남편을 걱정해주고 챙기는 부분에서 전자의 뜻으로 쓰였다고 볼 수도 있고, 남편의 입장에서 일기가 아내를 떠올리고 아내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일종의 마약과 같은 역할을 하기에 후자의 뜻으로 쓰였다고 볼 수도 있겠다.이번 단편 만화는 가슴이 아플 정도로 찡한 내용이었다. 집중해서 감정 이입을 하며 읽다 보니 "...노트에 적힌대로 잘 만들고 있어. 어떻냐고 이 사람아" 부분에서는 나 또한 상당히 울컥했다. 아내는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지금쯤 남편이 무얼 하고 있을지 일기를 통해 비록 일방적이지만 소통 할 수 있다는게 정말 대단한 것 같다. 그만큼 가깝게, 오래 지냈..
이번 단편 만화는 개그물! 그렇다, 달에 있는 것들은 상상 이상의 것들이었다. 마지막 컷 좌측에 적혀있는 "둘이서 떡방아... 찧었을까요?"라는 물음... 당연히 찧었겠지!
부성애가 아름다운 감동적인 단편 만화. 건물 옥상에서 자식을 떠나보내고 홀로 남는 모습이 영화 를 떠올리게 한다. 부디 메구리가 훗날 아버지와 재회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