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도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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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21-07-25 근황

빗도 2021. 7. 25. 19:01

며칠 전, 한 방문자분이 방명록에 글을 남겨주셨다. 내 블로그에서 단편 만화를 재밌게 감상했다는 말과 함께 근황 글은 어디에 올리는지 물어보셨다. 차일피일 미루며 사실상 무기한 방치했던 컨텐츠인 근황 글이 언급되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저 일기 대용으로 쓰고 있어서 항상 근황 글을 쓰면서도 이걸 누가 찾아보기나 할까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실제로 읽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부끄러우면서도 한편으론 그동안 제대로 적지 않고 있었던 게 아쉽고 안타까웠다.

그래서 이렇게 1년 만에 근황 글을 적어본다. 그동안 삶이 바쁘단 이유로 블로그를 너무 방치한 게 아닌가 깊이 반성해본다.


  • 최근 본 영화

1. 블랙 위도우

무난한 킬링타임 액션 영화였다. 인피니티 워 이후 나타샤 로마노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나타샤의 과거와 가족에 대해 알 수 있다. 엄청난 규모의 빌런 조직 레드룸이 그리 허무하게 무너지는 건 상당히 아쉬워서 그런지 나타샤네 '가족애'가 상당히 감동적이고 인상적이었다.

4DX로 관람했는데 솔직히 4DX는 비추천함. 의자 진동 피드백이 디테일하지 않고 오히려 영화 몰입을 방해하기만 한다.

 

  • 최근 산 물건

1. 아이돌마스터 밀리언 라이브 한국 한정 특전 세트 매거진 플러스

아이돌마스터 밀리언 라이브 서적이 정발 되며 한국 한정 특전 세트를 예약받길래 냅다 결제했었다. 매거진 플러스 1호, 아침놀은 황금빛 1권, 브랜 뉴 송 1권과 함께 특전으로 일러스트 카드, B2 포스터, 초대형 무릎담요가 들어있음. 자세한 언박싱은 따로 리뷰글을 작성할 예정.

 

2. FuRyu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 페코린느 1/7 스케일 피규어

마음이 넓은 페코린느 피규어. 페코린느를 휘감고 있는 오오라 이펙트 덕분에 부피가 엄청나다.(내 배송비....)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만 그만큼 전시해놓는 맛이 있는 피규어다. 근데 주먹밥 조형은 꼭 저렇게 했어야 했나....... 음식점에서 디스플레이용 플라스틱 음식 모형 만들어놓은 느낌이라 개인적으론 진짜 이상하다고 생각함.

 

  • 최근 플레이한 게임

최근 PC 게임은 원신, 롤, VR 비트 세이버를 제외하곤 전혀 안 하다 보니 모바일 게임에 집중하고 있다. 메인은 원신뿐이라고 보면 될 듯. 깔린 게 굉장히 많아서 종류별로 돌아가며 숙제(일일 퀘스트) 정도만 하는 수준으로 플레이 중이다.

 

1. 원신

작년 오픈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플레이하고 있다. 내 게임 역사상 통틀어서 가장 많이 돈을 쓴 게임 원톱으로 등극. 그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다. 일단 한정 캐릭터는 명함 정도는 전부 뽑고 있다. 무기는 솔직히 노답이라 패스. 플레이 자체는 감우 원툴로 노잼이지만 쉽게 쉽게 하는 중. 최근에 2.0 패치로 이나즈마라는 신규 지역이 열렸는데, 뇌 비우고도 할 만했던 몬드/리월과 달리 이래저래 귀찮아진 요소가 많아서 이나즈마 지역은 아직 다 못 뚫었음. 아마 천천히 뚫을 듯싶다.

 

2. 데레스테, 밀리시타, 뱅드림

출첵은 매일 하지만 게임 플레이는 하고 싶을 때만 잠깐 플레이하는 정도로 하고 있다. 최근 한리시타(밀리시타 한국 서버)는 2주년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이때 잠깐 힘내서 미즈키 in 100 명함은 챙겼음.

 

3. 랜덤 다이스

최근에 오랜만에 다시 깔아봤다. 늘 쓰던 달콤(달 주사위 + 콤보 주사위) 조합으로 협동전 위주로 플레이 중. 크리는 890%인데 곧 900% 넘길 듯. 만년 6 랭크에 멈춰있다가 협동전 보상을 조금이라도 더 챙겨보려고 10 랭크까지 올렸다. 협동전 레벨링이 바뀌어서 이전보다 라운드가 빨리 끝난다. 지루함이 줄어서 개인적으론 만족. 아직까진 55 라운드가 한계다. 태극 주사위를 쓰고 싶어서 열심히 하고 있는데, 아마 태극 주사위 얻고 나면 다시 지우지 않을까....

 

4. TFT

친구가 같이 하자고 부를 때만 켜는 수준. 아마 곧 지울 듯....

 

5. 붕괴3rd

같은 미호요 게임인 원신과 콜라보한다고 해서 오랜만에 다시 깔았다. 출첵과 숙제, 이벤트만 겨우 따라가고 있다. 피슬은 전용 무기는 얻었는데 성흔은 포기. 아직도 율자는 하나도 없다.... 메이 율자를 갖고 싶은데 월정액 끝날 때까지 과연 뜰 지?

 

6. 벽람항로

한국 서버는 아닌 듯 하지만 조만간 아이돌마스터 콜라보를 한다기에 생각나서 깔아봤다. UR 등급 조지아 얻어서 기분 좋았다가 게임 자체는 여전히 노잼이라 출첵만 하고 있다. 다음에 귀여운 캐릭터 나오면 가챠나 열심히 하려고 성정 큐브 모으고 있음.

 

7. 에픽세븐

친구가 조만간 큰 거 온다면서(?) 꼬셔서 유럽 서버로 시작했다. 그 큰 게 콜라보 이벤트였더라. 그리고 그 대상은 리:제로로 밝혀짐. 리제로 작품을 좋아해서 난 마음에 드는데 에픽세븐 유저들 민심은 바닥인 듯. 게임 진행은 친구의 도움 덕분에 그냥저냥 할 만하다. 해변의 벨로나 캐릭터랑 아티팩트는 뽑아놓고 콜라보만 기다리는 중.

 

8. 가디언 테일즈

1주년 이벤트로 100 연차 무료라고 광고하길래 다시 깔았던 건데 조만간 삭제할 듯. 뭐랄까.... 나도 왜인진 모르겠는데 딱히 손이 안 간다.

 

  • 최근 들은 음악

1. Official髭男dism - Pretender

https://youtu.be/TQ8WlA2GXbk

2019년 4월에 발표된 곡인데 아직까지도 오리콘 차트에서 롱런 중인 오피셜히게단디즘의 히트곡이다. 청음 시간만 100시간은 족히 넘긴 듯. 이런 명곡을 왜 이제야 알았는지. 노래방에서도 불러봤는데, 음이 너무 높아서 아쉽게도 따라 부를 순 없었다.

 

2. 요네즈 켄시+스다 마사키 - 잿빛과 푸름

https://youtu.be/gJX2iy6nhHc

믿고 듣는 오리콘의 괴물 요네즈 켄시. 하지만 그런 요네즈 켄시에게 밀리지 않는 스다 마사키. 비록 스다 마사키는 가수가 아닌 배우지만, 요네즈 켄시가 같이 노래해주길 점찍었을 정도로 손색이 없다. 잔잔하면서 따뜻한 느낌인 반주와 함께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이 둘의 목소리는 그저 대박. 최근 잘 때 주로 듣고 있다.

 

  • 최근 관심사

1. 버츄얼 유튜버(Hololive)

최근 내 유튜브 추천 영상엔 홀로라이브 영상들이 가득하다. 물론 클립/하이라이트 번역 영상들이지만. 아무래도 내가 씹덕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 버튜버 쪽으로 흘러들어 가게 됐는데, 홀로EN 멤버들에게 꽤 관심이 생겼다.
아직 나무위키로 멤버들 한 명 한 명 읽어가는 수준인데, 모리 칼리오페가 우선 제일 마음에 들어 유튜브 채널을 구독해놨다. 우선 목소리가 마음에 들었던 게 가장 큰 이유고, 직접 작사/작곡 및 랩을 한다는 게 멋있고 대단하다고 생각해서(곡도 들어봤는데 상당한 실력자다!) 일단은 내 마음속 버튜버 원픽으로 등극.

그러고 보니 인터넷에서 많이들 사용하는 케장콘의 제작자 케장이 최근 트위치에서 인터넷 방송을 시작했는데, 케장의 방송에서 칼리 그림 신청했다가 당첨돼서 선물(?) 받았음. (링크)

 

2. 코딩

내 개인적인 필요로 텔레그램 메신저를 이용한 "용아맥 알리미" "트윗 배달부"라는 두 개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기능은 단순하다. 말 그대로 용아맥 알리미는 CGV용산아이파크몰 지점의 IMAX관 예매가 오픈되면 텔레그램 메신저로 제목/날짜/시간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해주는 프로그램이고, 트윗 배달부는 내가 팔로우한 사람이 트윗을 하면 마찬가지로 텔레그램 메신저로 그 내용을 실시간으로 전송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둘 다 제대로 작동은 하는데 문제는 프로그램을 돌릴 서버가 없어서 지금은 돌아가고 있지 않다. 회사 컴퓨터에서 며칠 돌리다가 업무상 컴퓨터 재부팅을 할 일이 잦아서 회사 컴퓨터로 돌리기는 포기. 라즈베리파이를 사서 돌릴까도 생각 중.


오랜만에 쓰는 근황 글이라 쓸 내용이 많을 줄 알았는데 막상 쓰려고 하니 뭘 써야 할지도 모르겠고 텀이 너무 길었던 터라 꽤 난감.... 일단 여기까지만 적기로 하고 앞으로는 진짜 그때그때 써야겠다.(시즌 11634번째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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