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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넨도로이드 1192 아마노 히나, 1198 모리시마 호다카 (날씨의 아이)

빗도 2020. 8. 22. 18:49

오랜만에 내 덕력을 한없이 불살랐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날씨의 아이>. 오래도록 손꼽아 기다리던 두 주인공 '아마노 히나', '모리시마 호다카'의 넨도로이드를 드디어 개봉했다. 사실 발매는 6월에 됐는데 이래저래 미루다가 거의 두 달이나 늦은 지금에서야 개봉함. 흑흑.

 

넨도로이드 박스는 <날씨의 아이> 키 비주얼 일러스트다.

 

아마노 히나

파츠가 많이 들어있는 듯 하지만 보이다시피 대부분이 팔 파츠라 실제로 연출할 때 크게 체감되지는 않는다. 커다란 노란 우산과 함께 작 중 호다카가 만든 테루테루보즈 우산을 연출하기 위한 테루테루보즈 4개가 단연 눈에 띈다.

 

이번 스탠드는 특이하게 두 겹이다. 회색 타일은 아마도 히나와 호다카의 만남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폐건물의 것으로 추정됨.

 

독특하게 묶인 트윈 테일과 목의 초크, 흰 민소매 후드와 소매를 통해 보이는 분홍색 나시티까지 원작 재현율과 그 디테일이 매우 훌륭하다.

 

다만 테루테루보즈는 우산 끝에 끼워 넣는 식인데, 내 경우엔 세게 끼우자니 부러질 것 같고, 헐겁게 끼우자니 톡 건드리면 금방 떨어질 것 같았다. 분실 가능성이 있기에 한 번만 연출해보고 다시 블리스터에 봉인.

 

모리시마 호다카

호다카의 경우는 히나에 비해선 뭔가 좀 다양해 보인다. 호다카의 상징 중 하나인 힙색이 별도 파츠로 들어있고, 접힌 우산도 있다. 게다가 고양이 '아메'도 들어있다!

 

호다카의 우산의 경우, 편의점이나 잡화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싸구려 투명 비닐우산과 보이는 느낌이 굉장히 흡사하다. 거의 똑같다! 의외의 곳에서 퀄리티를 발견할 줄이야....

아메의 경우는 고개만 돌아가는 정도. 엉덩이(바닥) 부분이 평평하게 되어있어 그냥 세워두면 되는데, 평평한 면적이 생각보다 작아서 금방 쓰러진다.

 

키 비주얼이자 2차 공식 포스터로 쓰인 일러스트도 연출 가능!


<너의 이름은。> 타키, 미츠하 넨도로이드도 그렇고 이번 <날씨의 아이> 히나, 호다카 넨도로이드도 그렇고, 저 동글동글한 생김새와 빵빵한 볼때기 등 원작 캐릭터 디자인의 데포르메(SD 캐릭터 화)가 굉장히 잘 됐다. 작품이 좋아서 굿즈도 좋아 보이는 건지 모르겠지만, 너무 귀엽게 나와서 만족도는 매우 높다.

작 중 큰 존재감을 가진 히나의 남동생이자 호다카의 영원한 선배인 '나기'도 후속으로 발매됐으면 정말 좋겠다는 작은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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