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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지름] 구글 홈 미니 (차콜 색상)

빗도 2020. 3. 10. 22:43

최근 구글에서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자 대상으로 통 크게 무료로 배포해버린 구글 홈 미니를 지난 주말에 배송받았다. 그레이 색상과 차콜 색상 사이에서 기나긴 고민을 하다가 결국 차콜로 신청했다. 그레이 색상 할걸....

미국에서 발송되는 줄 알았으나 홍콩에서 발송되서인지 2월 28일에 신청하여 거의 일주일 만인 3월 7일에 받아볼 수 있었다. 유튜브 레드 첫 런칭 때부터 줄곧 구독해온 보람이 있구나!(물론 그동안 4년 넘게 구독한 비용이 훨씬 더 크지만....)

 

완충제 하나 없이 제품 포장과 딱 맞는 사이즈의 박스에 담겨왔다. 다행히 큰 충격은 없어서 모서리가 조금 찌그러진 것 빼고는 제품엔 아무런 이상이 없었지만, 만약 다른 상품들 사이에 끼여 눌리거나 뭉개졌으면 큰일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구글 크롬 캐스트 때도 그렇고 이번 구글 홈 미니도 그렇고, 구글의 제품은 종이로만 포장되어있다는 점이 특징인 듯. 이번에는 마치 과자 포장지를 뜯듯, 선물을 개봉하는 느낌이 물씬 났다.

 

포장을 열면 가장 먼저 예쁘게 다듬어놓은 조약돌같이 둥그런 모양의 구글 홈 미니 본체(스피커)가 반겨준다. 그 밑으로 전원 어댑터와 매뉴얼 종이가 들어있다.

제품 크기도 조그맣고 디스플레이가 달려있지도 않은 터라 전원을 많이 소비하는 제품은 아니기에 케이블 정도만 넣어줄 거라 생각했는데 아예 전원 어댑터를 넣어줘서 놀랐다.

 

크기는 대충 이 정도로, 한 손에 꽉 차는 정도다. 또한 은근히 무게감이 있다. 스마트폰보다 약간 더 무거운 느낌. 바닥 부분은 고무로 되어있어 어딘가에 올려두었을 때 미끄러질 일은 없을듯하다.

 

후면에는 마이크 기능은 ON/OFF 할 수 있는 스위치와 전원 단자(마이크로 5핀)가 위치해있다. 요즘 시대에 C 타입도 아니고 마이크로 5 핀이라니, 이 부분은 많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마이크 기능을 OFF 해두면 "Hey Google" 또는 "OK Google" 음성 호출 기능에 응답하지 않고 오로지 스피커 출력 기능만 작동된다.

 

구글 홈 미니 기기와의 연결은 매우 간단하다. 구글 홈 미니에 전원 어댑터를 연결해 전원을 켜놓은 상태에서 연결하고자 하는 스마트폰에서 구글 홈 앱을 설치하여 실행하면 된다. 정말 쉽고 친절한 설명과 함께 스탭 별로 설정을 진행하다 보면 어느새 설치와 연결이 완료된다.

 

 

 

* 구글 홈 미니 볼륨 조절

 

좌측을 터치하면 볼륨 감소, 우측을 터치하면 볼륨 증가 입력이 되며, 현재 볼륨은 점등되는 LED로 확인할 수 있다. 살짝 툭- 민다는 느낌으로 건드리면 잘 인식된다.

 

* 구글 홈 미니 명령 - 유튜브 뮤직 재생

음악 재생 중인 상태에서 좌측이나 우측을 길게 터치 시 일시정지된다. 이전 곡, 다음 곡을 넘기려면 다시 음성 명령으로 명령해야 한다. 더블 터치 기능도 넣어주면 좋았을 텐데 아쉬운 부분이다.

 

* 구글 홈 미니 명령 - 내일 날씨


조약돌처럼 둥그렇고 매끈하고 아주 깔끔한 디자인, 훌륭한 만듦새,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운 스피커 품질과 볼륨. 전체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든다. 공짜로 받아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걸 지도 모르겠지만, 정가 49.3달러를 내고 샀어도 만족스러웠을듯하다. 다만 기존 스마트폰으로도 구글 음성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았었기에 지금 내게 구글 홈 미니는 '장난감' 같은 느낌.... 우선은 침대 머리맡에 설치해놨는데, 기상 알람이라던가 아침 날씨와 기온을 물어본다던가 이래저래 활용 방안을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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