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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18 아트토이컬쳐 관람 후기

빗도 2018. 5. 6. 22:22

5월 2일 수요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8 아트토이컬쳐'가 5월 6일 일요일인 오늘이 마지막 전시라는 소식에 허겁지겁 다녀왔다. 아트토이컬쳐는 생애 첫 관람이었는데, 작년에 열렸던 2017 아트토이컬쳐의 후기를 찾아보니 제법 규모도 크고 재밌어 보여서 꽤 기대가 컸다. '키덜트', '피규어', '토이' 등의 단어는 언제 들어도 설레는 마법의 단어인 것 같다.


삼성역에 있는 서울 코엑스에 도착한 시각이 대략 10시 30분쯤, 11시부터 입장이었던 터라 아침 겸 이른 점심 식사를 마치고 코엑스 A홀 3, 4번 전시장으로 입장했다. 입장 티켓은 현장 발매로 성인 기준 인당 15,000원씩이었다.



이번 2018 아트토이컬쳐에 참가한 업체(부스)는 100개가 족히 넘을 만큼 많고 다양한 볼거리가 있었다. 입구에서부터 이렇게 메이저 한 브랜드의 부스를 볼 수 있었다. '소녀전선'과 <너의 이름은。>을 여기서 볼 줄이야.



마인크래프트를 연상케하는 복셀 아트 또한 전시되어있었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펭귄과 미어캣이 어쩜 그리도 귀엽던지.



3D 프린터를 판매하는 업체도 더러 있었다. 확실히 3D 프린터 초창기에 비하면 지금은 그 종류도 정말 다양해지고 가격도 많이 싸진 것 같다.



'건담 홀릭'이라는 부스에는 이렇게 꽤 큰 규모로 건담 프라모델과 종이모형(페이퍼 크래프트)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저 중 일부는 일반 플라스틱 부품을 조립한 프라모델이고 일부는 플라스틱이 아닌 종이로 조립한 모형이다. 종이모형은 그 퀄리티가 굉장하여 가까이서 보지 않으면 구분하기 힘들 정도였다.



건담 얼굴 종이모형을 착용하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기에 찍어봤다. 역시나 퀄리티가 엄청나다.



복셀 종이모형을 구경하고 직접 조립까지 체험해볼 수 있는 부스도 있었다. 직접 만들어보고 싶었지만 꼬마 손님들이 많이 있어서 얌전히 양보했다. 전시된 복셀 종이모형에는 유명 게임,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들이 있었다.



잘은 모르겠지만 어디선가 본적 있는듯한 캐릭터들.



입구 옆에선 5월 6일 일요일인 오늘의 11:30 - 12:30 시간대 이벤트인 '교토 조형예대 워크샵'이 한창이었다. 주제는 '캐릭터를 디자인해보자'. 꼬마부터 대학생 및 어른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실습을 하고 있었다.



이런 재미난 복셀 종이모형 전시품도 있었다.



펠트 공예 부스도 있었는데, 유명한 캐릭터들이 제법 보인다. 무척 귀여웠다.



카카오톡 이모티콘에서 본 캐릭터들이었던지라 반가웠다.



베스킨라빈스×던킨 도너츠×미니언즈 콜라보 카페도 있었다. 직원분들이 일하시는 게 미니언즈들이 으쌰 으쌰 일하는 것 같아서 귀여웠다. 눈에 띄는 디자인과 마실 것을 파는 유일한 부스라 그런지 이곳에 유독 사람들이 많았다. 음식 말고 한편에 미니언즈 굿즈도 판매 중이었다.



영국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의 굿즈를 잔뜩 파는 '아드만 애니메이션' 브랜드샵도 있었다.



한편에는 VR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VR 존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이용하는데 비용이 무려 5,000원이었다. 가짓수도 얼마 없고 가격도 비싸서 패스.... 근데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 형이 왜 거기서 나와...?



코엑스 홀 입구에서부터 보이던 <스푼즈> 캐릭터들. 제법 큰 부스에 파스텔톤으로 꾸며놔서 눈에 확 띄었다. <스푼즈> 굿즈들을 전시 및 판매 중이었는데, 여기도 사람들의 왕래가 많았다.



'좀비곰'이라는 캐릭터 부스. 인형 탈 여기저기에 튀어나온 솜이 캐릭터 고증을 철저히 지켰다는 걸 증명하고 있었다. 열심히 팔을 휘저으며 이곳저곳 열심히 돌아다니던데, 인형 탈 덕분에 캐릭터 홍보는 제법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어느 부스에서 굉장한 퀄리티의 스타크래프트 유닛 '드라군'과 '히드라'를 구경할 수 있었다.




단 하나의 부스도 빠짐없이 천천히 사진도 찍으며 알뜰하게 돌아다닌 결과 총 관람 시간은 약 2시간 정도였다. 앞서 말한 것처럼 참가한 부스(업체) 수는 굉장히 많으나, 대부분은 눈으로만 구경해도 충분할 정도였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마이너 브랜드 혹은 개인 참가자가 대부분이었고, 전시 또는 판매 물품들은 아기자기한 악세서리 위주였다. 재밌게 구경은 했지만 사실 15,000원씩 내기엔 입장료가 비싼 편이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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