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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도의 블로그
1. 자동차 회사에겐 기술력 과시를, 젊은 관중에겐 로망을 심어주는 프랑스의 르망 24시 레이스. 세계 3대 자동차 레이싱 대회이며 일반 도로에서 24시간 동안 레이싱을 해야 하는 극한의 레이스이다. 영화 는 르망 5연패로 사실상 레이스를 대표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페라리 사를 상대로 도전하는 미국 포드 사와 포드 사에 고용된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2. 포드 사의 최종 목표인 '르망 대회 우승'을 본격적으로 레이싱이 펼쳐지는 후반 이전까지는 영화가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실제로 영화를 보는 동안 초중반부에서 주변에서 "졸리다"라는 말이 제법 많이 들렸다. 중간중간 빵 터지는 재미난 대사도 있었고 불필요하고 느껴진 장면이 많았던 건 아니지만, '연대기'라는 특성상 전체적으로 진지한 분위기라 ..
1. 영상미는 디즈니답게 흠잡을 곳 없이 화려하고 깔끔하고 아름답다. 그리고 더욱 성숙해진 엘사의 미모는 덤. 2. 하지만 의 장점은 영상미 하나뿐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스토리와 OST가 정말 처참했다. 3. 뻔하게 예상되는 정석적인 스토리 전개 덕분에 예고편을 전혀 보지 않은 채 감상해도 영화의 반전과 결말이 충분히 예상 가능했고, 역시나 내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게 무난하게 흘러갔다. 감동적이거나 벅차오르는 구간은 없다시피 했고, 결말에서도 교훈이나 생각해볼 만한 어떠한 껀덕지도 전혀 없었다. 4. OST에 비하면 스토리는 차라리 양반일 정도로 임팩트가 전혀 없었다. 영화가 끝나고 머릿속에 맴도는 곡이 단 하나도 없을 줄은 정말 생각도 못했다. 1편에서는 전 세계를 강타한 명곡 'Let It Go'를 ..
어제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스튜디오 지브리 대박람회'가 진행 중이기에 다녀왔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을 엄청나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이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실제로 과 을 참 인상 깊게 봤던 터라 다른 작품들이 궁금해져서 긍정적으로 출발했다. 지하 1층에서 입장하여 지상 1층으로 끝나며 입장료는 성인 기준 15,000원이었다. 줄을 서야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입구에서부터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었다. 나 같은 20대는 물론 꼬마 아이를 대동한 가족단위 관람객들과 40대 어른들도 제법 보였다. '역시 지브리의 명성은 건재하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와 동시에 기대감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지하 1층은 사진 촬영이 불가해서 기록을 남길 수 없었는데, 간단히 설명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