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도의 블로그

분명하게 거절할 줄 모르는 소심한 소녀와 항상 혼자서 겉도는 무뚝뚝한 소년의 이야기. 결과적으로는 일도 잘 풀리고, 친구들이 갖고 있던 오해도 풀리고, 소년과 소녀 모두 서로를 좋아하는 마음을 품는 등 아주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풋풋하고 보기 좋은 만화였다. 이와 비슷한 만화를 이전에 본 것 같은데 잘 생각나지 않는다. 비록 어디서 본 듯한 틀에 박힌 이야기지만, 이런 이야기는 언제 봐도 좋다!

짐의 실험은 성공적이었고 다행히 이젠 충전으로 인한 영혼의 보존도 가능하게 됐지만, 앞으로 엘레나의 급료는 누가 줄 것인지...?

배틀페이지 자작그림보드 게시판 '주코'님의 작품출처 : http://old.battlepage.com/index.php?menu=g_oekakiboard&mode=view&search=&keyword=&page=1&no=22018눈썰미 좋은 사람은 이미 눈치챘겠지만, 잘 보면 첫 페이지에 이미 복선이.... 남자 주인공이 추억에 젖어 그리운 고향을 찾고자 마음먹고 출발할 때 하필 매표원이 여자 주인공인데다 이미 알고 있었다는 표정이고, 그대로 남자 주인공을 따라 오락실까지 왔다는 게 좀 허무맹랑하고 개연성이 떨어지긴 하지만, 아마 그래서 운명이라 부르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훈훈하고 감동적인 단편 만화였다.

루리웹 창작만화 게시판 '5민혁'님의 작품출처 : http://bbs.ruliweb.com/family/212/board/300063/read/25688232네이버 웹툰 '오민혁 단편선' :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667010&no=1&weekday=tue네이버 웹툰 '오민혁 단편선'의 작가 오민혁님의 첫 단편 만화 '화점'. 짧지만 그 내용과 여운이 굉장히 강렬한 단편이다. 특히 마지막 "당신이 제게 가르친 건 바둑이 아니었군요.."라는 대사는 꽤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좋은 단편 만화였다.

루리웹 팬픽/패러디만화 게시판 'TAE SI'님의 작품출처 : http://bbs.ruliweb.com/family/212/board/300064/read/30594426소녀전선 팬픽이야 우리나라에 정식 서비스할 때부터 쏟아져 나왔지만, 지금까지도 그 인기가 식지 않고 여전히 좋은 단편 만화들이 많이 나와서 최근 자주 접하고 있다. 그림체도 좋고 내용도... 백합... 가위 치기.... 작가님에 의하면 작가님 픽시브(링크)에서 무삭제 감독판을 볼 수 있고, 하편은 슬픈 엔딩일 것이라고 함. 슬픈 엔딩은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몹시 궁금해졌기에 하편이 올라오면 바로 올릴 예정이다.

루리웹 만화 갤러리 'OrinorE'님의 작품출처 : http://bbs.ruliweb.com/family/212/board/1010/read/30595437모바일 게임 '소녀전선'의 특이점 이벤트 직후 모습을 OrinorE님이 각색한 만화. 한때 소녀전선 게임을 열심히 하긴 했었지만 그만둔지도 오래됐고 당시에도 메인 스토리를 진지하게 보지 않았던 터라 이 만화의 앞부분이 어떤 상황이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다행히 이 만화에서 약간의 씁쓸함과 감동만큼은 제대로 느껴지는 것 같다. 물론 스토리를 자세히 아는 상황에서 이 만화를 봤다면 더 큰 감동으로 다가왔겠지만.이후의 스토리에 대해서도 이 작가분이 그려주시면 참 좋을 것 같다.

이번 단편 만화는 초능력/악마퇴치물 만화. 후타가미가 이드의 힘을 흡수하고 아마네를 통과해 이드를 공격할 때 설마 가슴이라도 만지는 건가 생각했는데 정말 만질 줄이야. 이게 그 금.빛.섬.광인가 뭔가 하는 그거구마잉....기승전결이 깔끔하고 재밌는 만화였다.

주변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몰두하는 성격의 외로움을 잘 타는 마녀와 가만히 기다리고 바라보는 게 숨 쉬는 것만큼 당연한 허수아비. 정말 최고의 조합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