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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18-04-01 근황

빗도 2018. 4. 1. 21:49

오늘은 4월 1일 만우절입니다. 다들 즐겁고 재밌는 장난과 거짓말 많이들 나누셨는지요? 학창 시절엔 어떤 장난을 칠지, 어떤 거짓말을 할지 고민하느라 만우절 하루 전부터 들떴었는데, 20대 중반이 된 지금에서의 만우절은 아무런 의미가 없군요.




1. 네이버 블로그 → 티스토리 이전 진행 상황


일기장을 바꿨다고 이전 일기 내용을 새 일기장에 옮겨 적진 않으니 네이버 블로그 때 썼던 잡담이나 근황 글은 제외하면, 단편 만화는 100%, 추천 음악은 약 80% 정도 이전했다. 지금까진 거의 1일 1단편 만화, 1추천 음악을 꾸준히 올렸었는데 아마 앞으로 단편 만화 업로드는 힘들어질듯하다.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리뷰 같은 건 다시 올려도 좋을듯싶지만, 그대로 Ctrl C+V 하여 올리면 느낌이 많이 죽는듯하여, 2회차 감상을 하는 대로 다시 조금 다듬어서 올려볼까 한다.

무엇 때문에, 누구 때문에 이렇게 꾸준히 글을 쓰는가 하면, 오로지 '나'를 위해서다. 블로그는 내게 일종의 일기장과 같은 곳이기 때문에, 시간이 흘러 옛 일기장을 꺼내어 추억을 곱씹어 보듯 '아, 그때의 나는 이런 걸 했었고 이런 생각을 했었구나. 이런 만화를, 이런 음악을 좋아했구나.'라는 걸 느끼기 위해 지금까지 꾸준히 블로그에 글을 적고 있다.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근황 글도, 재밌는 만화와 좋은 음악들도 나중엔 좋은 추억이 되지 않을까? 나를 위해 쓰는 글이지만, 혹시나 내 글이 검색되어 방문하게 되는 분들도 내 글 덕분에 재미를 느끼고 감동을 받고 나와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다면 더욱 좋은 일이겠지.




2. <무한도전> 종영


<무한도전>이 어제 3월 31일을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초창기 <무모한 도전>때부터 즐겨 보던 프로그램이었는데, 13년 동안 방송했으니 내 인생의 절반을 함께했다고 봐도 무방할듯하다. 뭐랄까, 시원섭섭한 느낌? 이런저런 사고로 멤버들이 하나 둘 나가고 나서부터 프로그램이 급속도로 재미 없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늘 봐오던 프로그램이라 계속 봤었다. 재미가 있든 없든 늘 보던 프로그램이었으니 습관처럼 계속 봤고, 그래서 끝이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해본 적도 없었다. 아마 무한도전팀도 마찬가지였으리라. 종영이라는 사실이 아쉬운 건 사실이나, 차라리 지금에라도 종영을 해서 차라리 잘 됐다 싶다. 손뼉 칠 때 떠나기엔 이미 한참 늦었지만, 적어도 추억을 망치는 추한 꼴을 보여주기 전에 끝맺을 수 있었던 게 다행이라 생각한다.

<무한도전> 덕분에 울고 웃었던 일이 제법 많았던 것 같다. 상당히 고마운 프로그램이었다. 앞으로 무한도전팀이 방송에서 다시 뭉치는 일은 없을 것 같지만, 다들 각기 다른 방송이라도 끝까지 멋진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




3. 최근 들은 음악


3-1. 빅뱅 - 꽃 길



그리워지면 돌아와 줘요

그때 또다시 날 사랑해줘요

이 꽃 길 따라 잠시 쉬어가다가

그 자리 그곳에서 날 기다려요

<무한도전> 마지막 부분에 흘러나온 노래 '빅뱅 - 꽃 길'. 노래의 분위기와 가사가 '종영'이라는 상황과 굉장히 잘 어울린 멋진 선곡이었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앞으로도 이 노래를 들으면 계속해서 <무한도전>이 연상될 듯하지만, 어제부터 한곡 반복으로 미친 듯이 듣고 있다.




4. 최근 즐긴 게임


4-1. 밀리시타



시작 화면 일러스트가 빨간 바탕이었던 지난 발렌타인데이와 달리 이번 화이트 데이에는 파란 바탕으로 변했다. 해피 화이트 데이! 내 구애의 상대는 시즈카였다! 수줍게 얼굴을 붉히며 부끄러워하는 그녀에게 초콜릿을!



3월 24일부터 진행 중인 '아이돌마스터×도큐핸즈 콜라보'를 기념한 특별 영업! 일반 영업을 진행하면 랜덤하게 콜라보 특별 영업이 발생한다. 점포 내외부 두 패턴이 있다고는 하는데, 아쉽게도 여태 이 내부 패턴 하나밖에 못 봤다. 모델이 된 점포는 도큐핸즈 시부야점이라고 함.


4-2. 데레스테



드디어 데레스테에도 '영업 모드'가 추가되었다길래 해봤다. 무대행사, 사진촬영, 방송 출연 등 다양한 종류의 영업이 존재하고, 각 영업마다 필요한 속성 수치에 맞추어 아이돌을 선택한 후 영업시간이 지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소녀전선>의 '군수지원' 시스템과 비슷하다. 다만 밀리시타의 영업은 아이돌마다 특별 커뮤가 발생하는데 데레스테의 영업은 그딴 거 없음. 기대와 달리 별거 없었다.


4-3. 한국 뱅드림



4성 3개 득! 하지만 1중복이라 씁쓸했다. 최근 이벤트는 3000등 라인에 들었고, 이지~하드까지 전곡 풀 콤보 달성 완료! 쉬운 곡 익스에 슬슬 손대기 시작했다.




5. 만우절 이벤트 관련


5-1. 구글 지도 '월리를 찾아라 마스터'



구글 지도에 표시되는 특정 지역에서 '월리를 찾아라' 미니 게임을 할 수 있는데, 전부 찾아내어 올 클리어 기념 배지를 따냈다. 사실 그다지 난이도가 있진 않았기에 손쉽게 딸 수 있었다. 구글 지도에서 만우절 기념으로 이런 이벤트를 열었다는 사실이 재밌었다.


5-2. 밀리시타 '밀리언 피셔 데이즈'



오늘만큼은 '밀리언 라이브 시어터 데이즈'가 아니고 '밀리언 피셔 데이즈'로 열심히 낚시를 할 수 있다! 악보(?)를 낚으면 다음 스테이지로 갈 수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우주에서 블랙홀을 향해 낚싯대를 던진다.(...) 스테이지별로 다양한 알 수 없는 것들이 낚이며, 이것들의 크기로 유저 랭킹이 메겨지고 있다. 보상이 무엇일지는 모르겠다. 더불어 신규 악곡이 추가되었는데, 노래가 제법 괜찮다.


5-3. 데레스테 '강철 공연 키라링 로보 외전 - 모로보시티 S.O.S!'



4종의 미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로, 특별 커뮤와 MV를 볼 수 있다. 하루짜리 만우절 이벤트로 쓰기엔 퀄리티가 굉장하다. 이 노력을 '만개 스마일' MV에 써주지.


5-4. 일본 뱅드림 '미셸 대량 발생중!?'



오늘 하루 동안 미사키를 제외한 모든 캐릭터가 미셸화 되었다. 게다가 게임 노트 스킨까지. 노트 효과음은 굉장히 혼란스럽지만 노트 스킨은 어째 일반 스킨보다 더 잘 쳐지는 느낌. 일본 뱅드림은 이렇게 만우절 이벤트가 있었는데 한국 뱅드림은 아무런 이벤트가 없어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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