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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18-03-04 근황

빗도 2018. 3. 4. 23:37

굉장히 오랜만에 적어보는 근황. 그동안 그다지 특별한 일이 없긴 했다만, 사실 사소한 일이라도 적으려면 충분히 적을 수 있었다. 그럼에도 차일피일 미루기만 했던 그동안의 나태함을 뼈저리게 반성... 앞으로는 아무리 못해도 한 달에 한 번은 근황을 적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1. 채널 CGV <너의 이름은。> 감상


1월 3일, 일본 아사히TV에서 최초로 <너의 이름은。>을 무료로 방영하고 난 후, 우리나라에서는 2월 18일에 채널 CGV에서 무료로 방영했다. 이 기념비적인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았지만, 18일에는 TV를 챙겨보지 못한 관계로 아쉽게도 놓쳤었다. 하지만 바로 어제, 3월 3일 밤 10시에 또 방영해주는 게 아닌가?! 이번엔 알람까지 해놓고 제대로 챙겨봤다.

자막에도 저작권이 있는 것인지, 미디어캐슬이 수입해 극장에서 상영했던 것과는 자막이 좀 달랐다. 사소한 회화 표현이 조금 다른 건 그렇다 쳐도, <너의 이름은。>에서 감정을 고조시키는(일부는 오그라든다고 오히려 싫어하지만) 역할을 하는 게 보컬 곡이라고 생각하는데, 엔딩 보컬 곡 '아무것도 아니야'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세 보컬 곡 모두 가사가 표기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가장 아쉬웠고 따라서 극장 버전의 자막이 더 좋았던 것 같다.

내가 <너의 이름은。>을 몇 회나 봤는지 이젠 그 횟수도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아마도 족히 스무 번은 넘게 봤을 것이다. 정말로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10회차까지는 매번 볼 때마다 울컥하고 눈물이 쏟아져 나왔는데, 이번엔 참 무덤덤하게 봤다. 물론 감동적이지 않았던 건 아니지만, 눈물은 한 방울도 흐르지 않았다. 카타와레도키~스파클 부분은 몇 번을 봐도 도저히 내성이 생길 것 같지 않았지만, 역시나 무한정 감동스러울 순 없나 보다. 애니메이션 내용 자체보다도 이젠 나에게 <너의 이름은。>이 그 정도로 무감각해진 작품이 됐다는 사실이 오히려 더 슬펐다.

어쨌든 간에 오랜만에 <너의 이름은。>을 다시 봐서 정말 좋았고, 비록 그 감동은 이젠 무뎌졌지만 여전히 최고의 작품이고 좋다.




2. 최근 즐긴 게임


2-1. (모바일) 큐라레 마법 도서관


밤 10시 환서 전투에 맞춰 알람도 해놓으면서 2년 반 동안 참 꾸준히도 해온 모바일 게임인데, 월정액이 끝나는 순간 삭제했다. 그 이유인즉슨, 신규 유저의 유입은 전혀 없다시피하고, 환서 랭킹 in 5%까지의 고인물들은 콘크리트처럼 굳건하게 지키고 있고, 앞으로 계속 꾸준히 해도 그다지 비전이 보이지 않아서. 섭섭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매일 일처럼 하던 게임을 더 이상 안 해도 되니 편하다. 유저수도 그렇고 매출도 그렇고 게임의 존망이 긍정적이진 못하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살아있다면 언젠가는 복귀할지도 모르겠다.


2-2. (모바일) 데레스테



어느덧 SSR이 16개나 모였다. 물론 한정은 몇 개 없고 대부분이 통상이지만.... 이번에 신데페스로 나온 시키 SSR이 너무 예쁘더라. 과금할 여유는 없으므로 그동안 모아뒀던 무료 쥬엘을 모두 털어 넣었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했음.



좀비 덱을 만들었는데 너무 사기다. 마스터+곡에서 1/4를 MISS로 흘려도 여유롭게 클리어 가능. 이게 뭐지? 확실히 데레스테는 카드 풀이 늘어날수록 실력갓흥겜과는 거리가 멀어지는 듯하다.


2-3. (모바일) 밀리시타



지난 발렌타인데이 때 찍은 스크린샷 두 장. 시작 화면의 그림이 너무나도 귀여워서, 그리고 시즈카한테 초콜릿을 받았기에 기분이 좋아져서 찍어봤다. 헤헤.



SSR이 5개였다가 우미 SSR을 최근에 얻어서 6개가 됐다. 그 외에 SR 카드는 이벤트를 열심히 달리지 못한 탓에 그다지 얻은 게 없음.



'dear...' 곡이 너무 좋아서 MM 난이도까지 풀 콤보를 찍고도 계속 플레이하고 있다. 오홍홍~ 너무 조와용~


2-4. (모바일) 뱅드림



뱅드림은 덱에 큰 진전은 없음. 연차든 단차는 솔직히 너무 창렬한거 아닌가 싶다. 뱅드림을 처음 접하고 리뷰를 쓸 때는 그다지 가챠가 중요하지 않은 실력갓흥겜 혜자겜이라고 설명했었는데, 최근에 그 인식이 바뀌었다. 생각보다 카드 차이가 심한 게임이었다. 익스퍼트 난이도로 풀 콤보를 쳐도 하드 풀 콤보한테 지는 경우가 제법 있는데, 이 경우가 카드와 덱 차이. 카드 풀좀 늘리고 싶은데 스타는 찔끔찔끔 주고 확률은 거지 같고.



아리사와 사아야가 너무 귀여워서 움짤로 만들어봤다.


전곡 하드 풀 콤보를 달성했기에 이번엔 이지와 노말 난이도 풀 콤보를 채워나가고 있다. 이것까지 마치고 나면 익스퍼트를 도전할 예정.

한드림이 일드림을 따라잡느라고 이벤트를 딱 하루씩 쉬면서 계속해서 개최하고 있는데, 뱅드림 하나만 하면 모를까 데레스테와 밀리시타까지 병행하며 플레이를 하니까 너무 힘들다. 뱅드림은 딱 15만 점만 채워서 3성 카드 획득까지만 하고 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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