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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도의 블로그
"아, 건재야 있잖아""어, 두환아""그때 5학년땐가? 임은정이란 애 기억나?""아, 기억나지. 너 걔랑 편지 막 주고받았잖아""어어... 어떻게, 어떻게 알아 니가?""니가 맨날 자랑했잖아""아, 그랬나?""헤헤.... 바보""사실 걔한테 그때 어렸었지만좀 미안했던게 있어서 고백좀 하려고어어, 잘 들어봐" 그녀는 놀라워요 날 변화시켜요내 맘은 봄이예요 꽃이 피어나요그녀는 놀라워요 날 웃게해줘요내 눈은 꿈을 꿔요 그대 때문에요 초등학교 5학년 때였어우리반에는 애플잼 보다 더 달콤한 소녀가 있었어그녀의 수줍은 보석같은 값진 미소는 마치삼사 프로그램 현수막이 다 걸려있는 맛집기억이 조금 가물가물 하지만그녀 생각에 많은밤을 샜어 어느날 선생님께서"어, 짝을 바꾸는데 여자들은 그대로 앉아 있고남자들은 앉고 싶은..
"너 보리강 알아?""보리강?""응. 어떤 사람이 보리차를 엄청 떨어뜨려서 보리강이 됐대.거기서 목욕하면 엄청 윤기나고 오래오래 산대.""같이 가자.""난 사양하겠어. 인간들의 마을이라 접근하기도 힘들구,가서 돌아온 뱀들이 아무도 없다드라구.""와! 엄청 행복한가부네. 맨날 보리강에서.... 나도 목욕하러 갈래~""에이, 위험할텐데.""모험을 즐기자구~""그래, 조심히 다녀와~" 보리콘다 보리콘다그녀만 바라보는 난 보리콘다인간을 사랑한다고 날 욕해도난 변치않아 그녀만을 볼꺼야난 보리콘다 난 11m짜리 아나콘다녹색 바탕에 검정색 무늬가 나있단다몸통의 근육이 매우 발달하여 사슴같은먹이를 골라서 몸으로 꽉 졸라서 먹는다오늘은 보리마을에 놀러가려 해방울뱀한테 어제 전해들은 얘긴데우연히 누군가 강에 보리차가 잔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