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슨 크루소의 이야기, 또는 영화 가 생각나는 단편 만화다. 그래도 의 배구공 '윌슨'보다는 만화 속 안드로이드 '안젤라'가 훨씬 나은 듯. 다만 말이 통하지 않았던 윌슨과는 달리 서로 대화하고 부대끼며 '같이 추억을 쌓았던' 안젤라 쪽이 더 상실감이 크지 않을까. 비록 주인공은 무사히 귀환했지만 결말이 굉장히 허전하고 씁쓸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