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음악] 이용신 - Eternal Snow (달빛천사 3기 ED)

나에게 슬픔이라는 건

선명해오는 니 하얀 미소

어느새 굳어져 버린 너의 기억들도

시간에 기대어 봐도 너의 모습만 떠오르고

단 한 번도 닿지 못했던 오랜 아픔만이

조용히 내리는 눈처럼 쌓여가

이런 내 마음을 넌 알고 있을까

Hold me tight

이럴 줄은 몰랐어

누군가를 좋아하는 내 마음이

이렇게 아파야 하나

I love you

눈물이 멈추지 않아

이미 늦은 건 알고 있지만

나 차라리 너를 몰랐었다면

언제나 잊혀질까 다짐하고 또 기도해도

슬픔만 남은 깊은 한숨에 다시 눈물만이

세상을 하얗게 그려버린 눈 속에

나의 상처들을 숨길 순 없는지

Hold me tight

누군가 내게 말했지

상처받은 사랑보다 더 아픈 것은

혼자만 간직한 사랑

I miss you

너만을 바라볼수록

작아져가고 야위어져가고

초점없는 눈동자만 또 울고 있네

영원한 시간 그치지 않은 눈이 와야

너를 향한 이 마음 묻어두고 또 버릴 수 있나

Hold me tight

이럴 줄은 몰랐어

누군가를 좋아하는 내 마음이

이렇게 아파야 하나

I love you

가슴이 너무나 아파

이미 늦은 건 알고 있지만

나 지금도 너를 만나고 싶어

Hold me tight

I love you

배경 이미지 출처 : pixiv あさひはる(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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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천사>에서 많이 거론되는 곡 중 하나. 극 중 루나(풀문)의 아버지가 루나의 어머니에게 선물한 곡이라는 설정을 가진 곡이다. 슬프고도 애잔한 멜로디와 가사가 인상적인 것도 있지만, 애니메이션 전개의 중요한 부분이 깔려있는 3기의 엔딩이라서 더 그런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달빛천사>의 세계관과 주인공인 루나의 감정에 너무나도 알맞은 곡이라 카토우 감독이 42화의 연출을 기획하고 타이틀마저 "Eternal Snow"로 했기 때문이다. 방영 당시 투니버스 홈페이지에서 개최한 <달빛천사> 노래 투표 중 이 곡이 압도적인 표차로 1위를 차지기도.

루나 담당 남자 사신인 '타토'가 부른 버전이 존재하는데, 아쉽게도 한국판으로는 풀버전이 없고 일본판만 OST 앨범 스페셜 트랙으로 풀버전이 수록되어있음.(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