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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아마존 특전】「너의 이름은。」블루레이 컬렉터즈 에디션 초회 한정판 구입

빗도 2017. 7. 31. 18:11

지난 5월 중순에 예약했던 '【아마존 특전】「너의 이름은。」블루레이 컬렉터즈 에디션 초회 한정판'이 드디어 도착했다. 13만 원짜리 블루레이를 예약 구매해보기는 처음. 정식 발매는 26일이었지만 아마존 프라임 빠른 배송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이미 25일에 발송 시작, 26일 오후에 받아보던데, 나는 지난번 <목소리의 형태> 블루레이 주문 때 아마존 프라임 무료 체험을 이용했었던 터라 APEX(ECMS Express) 일반 배송으로 주문했더니 이제야 받아볼 수 있었다.



아마존 특전 중 하나인 A4 특제 프레임 액자 때문에 꽤 큰 박스에 포장되어있다. 박스 내부에는 블루레이와 각종 특전(특제 액자, 특제 엽서, 필름) 그리고 아마존 주문서가 들어있음.



보기만 해도 볼륨감이 제법 느껴지는 훌륭한 구성! 새하얀 커버가 단순하면서도 깔끔해 보인다. 커버를 감싸고 있는 띠지 앞면에 HDR과 4K ULTRA HD를 강조한 게 눈에 띈다. 띠지 뒷면에는 디스크 및 부록에 대한 설명이, 하단에는 디스크 사양이 적혀있다. 4K ULTRA HD를 재생하기 위한 조건이 꽤 까다롭다.



블루레이 내용물을 전부 꺼내보았다. 내가 이번에 산 건 가장 최상위 구성인 컬렉터즈 에디션이라서 디스크가 총 5개다.



디스크팩 뒷면에는 컬렉터즈 에디션 디스크팩만을 위한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는데, 접혀있는 디스크팩을 한 번만 열 면 이런 연출이 가능하다. 타키와 미츠하가 각각 살고 있는 도쿄와 이토모리라는 '거리적 장애'를 뛰어넘어 서로 닿을 듯 말듯한 이 연출은 괜스레 보고만 있어도 뭉클해진다.



모두 펼친 풀 일러스트는 이러하다. 풀 일러스트는 타키와 미츠하가 서로 마주 보고 있진 않지만, 대신 미츠하의 매듭끈(쿠미히모)으로 둘이 연결되어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음.



블루레이 구성품 중 하나인 SD 캐릭터 스티커. 굉장히 귀엽지만 차마 아까워서 사용할 일은 없을듯하다.



대사집인데, 한국 정발 블루레이가 아닌 일본 정발 블루레이라 전부 일본어다. 따라서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나는 아쉽게도 한 글자 조차 읽어볼 수 없었다.



작품에 대한 각종 설정과 설명,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RADWIMPS의 인터뷰, 그리고 일러스트가 실린 부록 책자. 설정과 인터뷰에 관한 내용은 이미 <맥스무비 1월 호>와 <너의 이름은。공식 비주얼 가이드북>에서 익히 봤던 내용과 비슷한 듯. 일러스트 부분에는 일본 매체에서만 공개됐던 처음 보는 일러스트들이 제법 있었다. 이를테면 위 사진에서 교복을 입은 타키와 미츠하가 황혼 때 만나는 일러스트라든지.


블루레이의 구성은 이러하다. 그럼 이번에는 아마존 특전을 살펴보자!



A4 특제 프레임 액자와 특제 엽서, 필름으로 구성. 꽤 단출하다.



액자를 펼친 모습. 타키가 사는 도쿄와 미츠하가 사는 이토모리가 공존하는 일러스트. 보기만 해도 풋풋한 느낌이 든다. 생각보다 액자의 크기가 제법 된다. 일러스트의 크기가 A4 크기인 거고 프레임이 제법 여유 있게 둘려있어서 졸업앨범쯤 되는 크기. 물론 두께와 무게는 얼마 되지 않지만, 평소에 펼쳐놓고 있기에는 공간적 제약이 제법 있을 듯.



특수 가공된 엽서 두 장. 공식 포스터로 사용되어 익히 알고 있는 황혼과 혜성(앞) 일러스트다. '특수 가공'이 무엇이냐 하면,



이렇게 엽서 표면이 특수 코팅되어있어서 햇빛에 따라 반짝거린다. 반짝거리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나름의 입체감이 있는 듯한 착각도 든다.



마지막 특전이자 최근 블루레이 구매자들 사이에서 굉장히 떠들썩한 바로 그 '필름' 되시겠다. 제작사에서 엄선한 총 34개의 장면 중 한 장면의 6프레임 필름이 들어있다. 당연히 가장 가치가 높은 것은 '스키다 미츠하', '황혼 일체(미츠하 단독, 타키미츠 재회)', '혜성 미츠하' 정도. 물론 정확한 명칭은 아니다. 최악이라면 당연히 '소방관'이 1등이고 그 이후로는 엑스트라 또는 배경 장면 일체.


이것이 그 전설의 소방관 필름. (링크)

블루레이를 3개 샀는데 3개 모두 최고의 필름을 뽑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링크)

3개째 최악만 골라서 뽑은 정말 운도 지지리 없는 사람도 있다. (링크)



개인적으로 <너의 이름은。>에서 황혼 장면을 제일 좋아하기에 황혼 필름이 나오길 빌었다. 과연 그 결과는?



"아니, 이건 너무 리얼하잖냐...."(가슴을 조물거리며)

가슴 미츠하가 나왔다. 기대하던 황혼 필름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상한 필름은 피해서 나름 다행이라고 생각함. 세상에.... 13만 원짜리 가챠라니!


아마존 특전 구성도 이렇게 끝.


마음 같아서는 당장에 블루레이를 재생해보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나는 아직 블루레이를 재생할 환경이 갖추어지지 않았기에 이렇게 구경만 하는 거로 족해야 했다. 그림의 떡이랄까. 빨리 4K HDR 디스플레이와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사고 싶다. 그 전까진 별수 없이 N스토어에서 산 VOD나 올레TV VOD로 버티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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